바람한웅큼

1 page 여행기 : #17 런던London, 영국The United Kingdom 왕국

바람난,찐 2011. 6. 2. 00:57

런던London, 영국The United Kingdom 시크 씨티

우울증에 걸릴지도 모른다는 도시, 날씨 때문에

하지만, 단 며칠이기 때문인지 시크한 도시의 그 모습이 참 좋았다.

표정없이 콧대 높은 긍지를 감추고, 여하튼은 친절한 가식도 좋았다.

툭툭 내뱉는 듯한 투박한 발음도 정직해서 그것마저 좋았다.

유럽 여행, 처음 도착한 도시. 그래서라 생각했지만, 22개 도시를 본 후에도 최고는 아니어도, 처음 마음처럼 좋았다.

 

*

초등학교, 아빠의 엽서 속의 타워 브릿지.

제일 좋아하는 두 번째 엽서 그림 이었던,

 

 

*

*

 

런던, 첫 만남

 

*

*

 

서울에서 런던,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해가 지고 있었다.

그래서, 첫날 일정은, 런던의 야경.

런던아이, 국회의사당 & 빅벤

가장 아름답다는 런던의 모습을 가장 먼저 보게 된다.

 

 

템즈 강변 아래에서 강바람 맞으며,

첫 도시에서의 설레임을 만끽해 본다.

 

 

내일이면 타게 될 런던의 지하철, 역.

'언더그라운드'

 

 

다음날, 아침.

템즈강 산책을 나왔다.

어둠 속에서 미쳐 보지 못한 아름다운 낮의 템즈강변의 산책, 즐겁지 않을 수가 있을까...?

 

 

템즈 강변 아래 - 달리의 작품

 

 

강변 산책을 끝내고,

런던의 국회의사당, 빅벤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접근 중..

가까워 질수록, 전체를 볼 수 없는 국회의사당.

가까워 질수록, 고개를 힘껏 젖혀야 하는 빅벤.

 

 

다음 걸음,

웨스트민스턴 사원

회갈색,  어느 것과도 닮지 않은 경건한 자태가 유일함을 자랑스럽게 내보인다.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는 웨스트 민스턴 사원

그 앞을 집사와 같은 마음으로 보살피는 이를 만난다.

 

 

런던의 이층버스

유럽이 아니라도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지만,

런던의 이층 버스는 가장 영국다우면서도, 가장 편안하면서도,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

지하철 못지 않게, 런던 구석구석을 다니기 위해 많이 이용했던 이층버스.

 

 

이것은, 우리나라의 시티버스와 같은,

관광용 시내 투어 버스

 

 

큰 개를 좋아하지만,

너는 내가 좋아하는 말라뮤트나 허스키처럼 멋지지는 않구나-

그래도, 든든하고 듬직함은 최고!

달라들지 않고 의젓하게 있어줘서 고마워~

 

 

버킹엄 궁전으로, 입성

런던에 와서 놓치지 말아야 할, 근위병 교대식을 보기 위해

기꺼이 몰리는 인파 중의 한 명이 된다.

 

 

근위병 교대식이 시작되기 전,

그들이 등장할 광장의 한 켠에서 새초롬하게 멍 때려보기.

 

 

근위병 교대식

궁전으로 들어가는 근위병들의 행렬을 눈 앞에서 볼 수 있었다.

재빨리 동영상 녹화를 해 둔다.

(#17-2 번외편 포스팅 -  근위병 교대식 전 행렬 동영상)

 

비록, 궁전 문 앞 좋은 자리를 잡지 못해서,

궁전 안에서의 정식 교대식은 제대로 보지 못해 안타깝지만.

 

 

버킹엄 궁전의 옆에 있는

세인트 제임스 파크

공원은 끝없는 녹음과 휴식을 제공하는 도심 속의 산소통.

 

 

드디어,

런던의 언더그라운드를 이용해, 최고의 번화가로 가다.

피카딜리 서커스

 

 

도로 한 가운데 있는 각국의 광고전광판 중,

삼성, 대한민국

외국가면 누구나, 애국자가 된다지?

 

 

런던 사람들도 즐겨 찾는다는,

중국 레스토랑, 웡케이

런던은 다국적 음식 문화가 발달해, 오히려 영국 전통 요리보다 타국요리집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영국 국립 박물관

The National Gallery

유럽의 대부분의 박물관들이나 미술관들이 유료인데 비해,

방대한 작품들을 볼 수 있으면서도, 무료로 관람이 가능한 곳. 꼭 가봐야 할 곳.

(#17-1 번외편 포스팅 -  The National Gallery 박물관 감상하기)

 

 

 

런던에서의 만찬

맛있는 것이 먹고 싶었는데,

관광책자에나 나와 있는 음식점에는 가고 싶지 않았고,

그 와중에 발견한 추천없이 발견한 정말 best 맛 집!

모짜렐라 치즈 샐러드 + 스프&바게트 + 소간스테이크 + 카레닭요리 + 치킨샐러드 + 쥬스

 

 

런던에서 또, 꼭 해야 할 것.

뮤지컬 관람.... 을 위해 이동 중.

런던의 영화관

 

 

런던의 버버리 매장

 

 

런던의 경찰차

 

 

런던의 공중전화 박스

 

 

그리고,

 드디어 뮤지컬 극장에 도착!

뮤지컬 맘마미아 관람

 

 

여느 날과 다름없이,

비를 잔뜩 머금은 구름이 가득한 런던,

밀레니엄 브릿지를 사이에 두고 한 쪽은 

세인트 폴 대성당

 

 

다른 한 쪽은,

테이트 모던 갤러리

이 브릿지를 연결고리로 신구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런던.

 

 

런던 시내.

런던의 스타벅스 매장

....마저 런던다워 홈즈가 즐긴 까페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 지경이다.

 

 

그리고,

거리의 까페마저 런던처럼 단정하고 정갈하다.

프랑스 파리의 자유로운 노천까페와는 또 다른 느낌.

 

 

각을 잡고 늘어서 있는,

런던의 상점들이 제복을 차려입은 반듯함을 떠오르게 한다.

 

 

젊은 쇼핑의 거리, 캐너비 스트리트.

이 곳은 유독 브랜드 쇼핑을 하러 온 일본 관광객들이 많다.

그래서, Are You Japaness...? 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된다.

그럼, 나는 대답한다. I'm Korean. Korean!!!

 

 

런던의 또 다른 최고의 야경.

타워브릿지

서슬 퍼런 밤의 빛깔이 소름이 끼치도록 아름답다.

 

 

잔뜩 비를 머금은 구름이 며칠..

결국, 비를 뿌린다.

비오는 날의 그리니치

아무도 없다. 우리밖에 없다. 이 시간만큼은 너는 우리 것.

 

 

런던, 가까이 두 개의 박물관이 있다.

빅토리아 알버트 뮤지엄 & 자연사 박물관

두 군데 다 갈 수 없다면, 취향에 따라 한 군데를 골라 갈 것.

 

 

본격적인 박물관 관람 전에,

근처에 있던 차이니스 뷔폐 레스토랑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빅토리아 알버트 뮤지엄

어마어마한 크기의,

박물관 안에,

어마어마한 크기의,

공룡 뼈 모형.........

(#17-1 번외편 포스팅 -  빅토리아 알버트 뮤지엄 감상하기)

 

 

이층 버스 뒷자리에서,

비가 오는 런던을 보는 것은 너무나 운치있는 일이다.

 

 

런던에서,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은,

비싼 영국의 파운드 환율을 각오해야 하는 것이지만,

밥값 버금갈지라도 포기할 수 없는 것. 

그래서, 아이스크림을 들고 행복할 수 밖에 없는 것.

 

 

런던의 빌딩들이 이루는,

이 곡선이 너무 좋다.

다른 곳에서 이렇게 같은 느낌의 사진이 찍히는 런던틱 시티 디자인.

 

 

마지막 날,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간 곳은, 조금은 위험한,

캠. 든.  타. 운.

 

 

이렇게,

개성만점인 곳이지만, 그래서 보는 내내 즐거운 곳이지만,

보이는 인테리어, 보이는 거리의 빛깔처럼,

슈퍼마켓 앞에도 보안 경찰이 지키고 있을 만큼,

대낮에도 달려드는 수위있는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할 만큼,

결코 안전하지 않은 곳이다.

 

 

재미 넘치는 점포 거리를 지나 오면,

이렇게 길거리 먹거리들이 널려 있어,

이 곳, 구경하는 재미가 꽤 쏠쏠하긴 하다.

 

 

하지만, 대놓고, 뒤따르는 소매치기를 만난 후,

미친듯이 빨라지는 심장을 진정시키지도 못하고, 얼마나 뛰는 듯 빠른 걸음으로 그 곳을 빠져 나왔는지..;;;

.

.

얼른, 회색빛 거리를 벗어나,

노팅힐 스트리트

이 곳에 왔다.

노팅힐로 오는 길,

런던답지 않게 유난히도 파란 하늘에 놓인 런던을 이층버스에서 설레어 했다.

(#17-2 번외편 포스팅 -  이층버스에서 믿어지지 않게 화창한 런던의 동영상)

 

 

정말은,

영하 '노팅힐'을 촬영했던 파란 대문의 촬영지를 찾아보려 했던 것인데...

이것이 그곳인지, 확신하지 못한채,

그냥.... 찍어 담아 온 '파란대문'

 

 

곧, 런던을 떠날 시간을 앞두고,

노팅힐, 거리를 무작정 거닐다가, 돌아온다.

 

 

*

런던, 끝나지 않은 이야기

to be continued..

#17-1 박물관 감상 번외편 , #17-2 놓치면 후회할 런던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