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3하늘 8월 3일. 아가들의 잠자리채를 빌려다가 채질을 해댔다.. 파란 하늘에서 달리기하는 구름녀석들을 잡아보려고.. 날쌘 잠자리보다 잡기 쉬운 하양구름들.. 그래서.. 이 구름녀석도 담아보고.. 그래서.. 이 구름녀석도 담아보고.. . . . 요고 요고 요것들을.. 인제 어디다가 넣어두지...? 또 하늘로 달음질쳐 .. 파란하늘에떨어뜨린 2009.03.31
0801하늘 8월 1일. 뜨거운 여름의 시작을 반기지 않는 듯.. 태양을 숨겨버린 하늘.. 구름도 동참했는지.. 하늘이며, 구름이며, 마구잡이로 뒤섞여 어느 게 하늘이고, 어느 게 구름인지.. 파란하늘에떨어뜨린 2009.03.31
0727하늘 7월 27일. 회색 구름 사이를 비집고, 용케 얼굴을 드러낸 해.. 점점 힘을 내어, 나쁜 구름을 물리치어 본다. 그리고... 빠샤..!!!!! 어두운 세상을 구원하는, 정의의 빛..!!! ㅡㅡ 유치찬란하지만, 여름 비구름을 잠깐 물리쳐 낸 해의 용씀이 기특하다.. 파란하늘에떨어뜨린 2009.03.31
7월어느날하늘 7월 어느 날. 구름 한 점 없는 하늘빛 하늘에, 달이 반쪽 얼굴을 보였다. 낮달.. 볼 수 있지만, 보기 힘든, 오늘 하늘의 선물... 파란하늘에떨어뜨린 2009.03.31
0716하늘 7월 16일. 내일을 기약하는 해의 인사에 마지막 하늘 모습을 뽐내는 해질녘의 하늘빛.. 하늘빛 아닌 하늘빛을 내며 눈을 떼지 못하게 냉큼 유혹해 버리는 오래 오래 담고 싶은 해질녘의 하늘빛.. 파란하늘에떨어뜨린 2009.03.31
0711하늘 7월 11일. 비행기가 지나간 자리처럼, 하늘과 친구 구름을 지나가 버린 성질 급한 구름의 흔적인 듯.. 혹은, 하늘을 흘러간 구름이 미처 거두지 못한 여유로운 구름 꼬리 남긴 모습인 듯.. 파란하늘에떨어뜨린 2009.03.31
0710하늘 7월 10일. 하늘이 구름인지, 구름이 하늘인지.. 비온 뒤 파란빛 하늘을 시기하는지, 아침의 하늘은 구름의 심술이 녹녹치 않다. 결국, 한 낮의 하늘은 물결치듯 파도치듯 밀려 든 구름이 덮쳐 버렸다. 그러다 해질녘 빼꼼히 얼굴을 내민 하늘이 멋지게 힘을 내어 본다. 파란하늘에떨어뜨린 2009.03.31
0709하늘 7월 9일. 구름 한 점 없는, 정말 하늘빛 하늘 천지인 한쪽. 하늘빛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달콤한 듀엣의 한쪽. 통째로 들어다가 볼에 부비고 싶다. 파란하늘에떨어뜨린 2009.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