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한웅큼

1 Page 여행기 : #2 홍콩 Hong kong, 맛&멋

바람난,찐 2011. 5. 26. 14:25

홍콩 Hong Kong, 이 매력덩어리!

홍콩을 왜 쇼핑의 천국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

단지, 면세가 되는 명품을 구입하러 가기 가장 가까운 여행지여서는 절대 아닌 걸,

그걸 증명하듯 이렇게 맛있고 멋있는 홍콩.

난 네게 반했어!

 

*

먼저, money마저 알록달록한 홍콩달러, 너를 챙기고

 

 

1, 가장 먼저 들렀던 아침의 카오롱 공원

하늘 좋아하는 줄은 또 어떻게 알고, 처음 맞은 아침의 하늘마저 빠져들게 만드는 구나.

샤브레 닮은, 쪼개질 것 같은 구름의 하늘

고개를 들어보길 잘한 것 같지.

 

 

2, 홍콩의 첫 번째 맛

1시간을 줄서서 자리잡은 보람이 있는, 하버시티 내 크리스탈 제이드

소룡포와 사천면(사진)

진즉에 홍콩 면발에 꽂히고 말았다.

 

 

3, 홍콩 야경의 전야제, 시계탑

홍콩 야경에 충격받기 전에 미리 가볍게 뒤통수 때려주는 센스.

크리스마스라 더욱 어마어마했던 인파보다 더 어마어마했던, 요 시계들.

 

 

4. .............. 말보다는............. 홍콩야경

화려한 조명이 선명하게 눈에 흡수되어 뇌리에 강하게 박히고 마음의 주파수를 심하게 요동시킨다

스타의 거리에서 보는 홍콩의 밤은 밤인가 혹은 그렇지 않은가

확실함은, 밤의 어둠이 더욱 화려하게 단장시킴을,

 

 

5. 홍콩의 big 재미, 이층버스

처음 발을 올릴 땐 신기하고, 오른 2층은 살짝 온 몸 떨리게 하고, 과감히 앉은 앞좌석에서 나중엔 한껏 만끽하고,

너는 지금도, 다음에도 항상 나를 설레게 해줘.

 

 

6. 홍콩 간식거리, 추운 겨울에도 XTC 아이스크림

다음에는 꼭, 망고로....

 

 

7, 카오룽의 번화한 거리, 캔톤로드(canton road) 보도를 횡단하다.

크리스마스의 더욱 화려한 하버시티로 가는 길..

 

 

8. 그리고, 허유산 망고의 유혹에 한 모금 쭉-

홍콩 간식거리 중 가장 좋아하게 된 아이템, 망고!

망고의 달달한 과즙보다 탱글탱글 살아있는 망고알갱이가 더욱 혀를 자극해.

그래서 스트로우도 망고알갱이 꿀꺽 하기 편하게 넓다란 것이 썩- 반짝반짝한 아이디어.

 

 

9. 먹지 않는 육포도 맥없이 뜯어 먹게 만드는, 막 만든, 육질 살아있는,  비첸향

홍콩, 너의 맛은 어디까지냐....

간식거리 사랑하는 이를 가만두지 않는 이 푸짐함들...

 

 

10. 잊지 않고 찾은 곳, 중경삼림의 몽한을 떠올리고 싶음이 간절했던, 청킹맨션

그리 현대적이지 않은 침사추이의 낡고 구석짐을 껴앉고 있는

빽빽하고 회색짙은, 비온 뒤의 질척함, 슬픈 눈물을 머금은,

소란스러운 도시 속에 우뚝 솟은 쓸쓸한 거대함.

이 흐린 느낌을 뭐라 표현할 수가 없다..

 

 

11. 뚜벅이의 배를 잠시 채울 최고의 맛집, 하카훗

1인용 새우딤섬(사진)과 완탕면으로

너무 맛있어서 눈물 한 방울 톡! 떨어질 뻔.... 

 

 

12, 화려한 쇼핑몰이며, 명품관보다 눈을 사로잡았던 내 스타일, 그랭빌 로드

...... 찍어 온 많은 사진 중에 딱 두 개의 아이템만 슬쩍 공개.

MY 스타일.

 

 

(+)

탐 났던 가죽 소품 아이템.

 

 

13, 놓치면 안될 레이저 쇼를 보기 위해 인파의 공포를 극복하고 다시 찾은 , 스타의 거리

 

 

(+)

그리고, 스타페리 선착장

일정상 아직, 페리를 타기 전,

보는 것만으로도 낭만에 젖게 하는 너의 요염한 자태. 

 

 

14, 크리스마스의 홍콩, 조명트리

특별함을 가득 담은 화려한 호텔(페닌슐라 호텔)과 빌딩마다의 조명 장식.

이런 환상적인 볼거리에 홍콩은 전기세마저도 면세인가.. 쓸데없는 생각을 떠올리는 사차원을 탓하며,

다시 크리스마스의 눈부신 홍콩을 눈요기 삼다.

 

 

15, 다시 서민으로 돌아오다, 야시장 템플스트리트

주머니 털게 만드는 아기자기하고 저렴한 구경거리들.

홍콩틱한 컬러풀 간판들이 보는 재미 쏠쏠한 곳.

특히, 선택 아닌 필수처럼 구입하게 되고야 마는 키티 아이템.

야시장에서 조카들 손목시계(키티/스파이더맨), 커플 열쇠고리 2SET, 날 위한 키티지갑을 가볍게 구매.

 

 

16, 홍콩 외곽의 4성급 리조트식 호텔, 램블러 오아시스

 

<여행에서 중요한, 막간 숙소정보>

중심가에서 지하철 15분, 이 정도를 희생해서 얻은 건 최고급보다는 조금 저렴하고 왠만한 호텔보다는 깨끗하고 쾌적하다는 것.

여름에 왔으면 이용했어도 좋은 시설들과, 나름대로 훌륭한 최고층 전망좋은 방을 예약할 수 있는 수월한 선택권. 

생각보다 멋진 이른 아침 풍경과 늦은 밤 풍경.

 

 

17. 번화하고 화려한 홍콩과 대조적인 여유로뭄, 스탠리 마켓

홍콩에서 의외의 수확을 얻은 눈과 마음이 편안했던, 리펄스 베이

 

-> 스탠리 마켓, 한켠에 투박한 바위와 바다

 

 

-> 점포들이 밀집한 틈에 꽤 많이 보이는 하나모지

Bird(행복) + Dragon(힘) 으로 새긴 내 이름, 엽서 만드는 중...

 

 

-> 스탠리 마켓의 까페 거리를 지나 막다른 곳에 자리 잡은 아기자기한 쇼핑몰.

 

 

-> 쇼핑몰 앞 공터에 '나랑 같이 사진찍자' 며 한껏 멋부린

너의 촌틱발랄한 패션 센스에 같이 찰칵~! (아래 건 그녀석의 독사진)

 

 

-> 나긋나긋한 너의 파도, 보들보들한 모래가루, 살랑거리는 인공 해변의 바람

닭살 돋도록 간질거리는 사랑스러움, 리펄스 베이

 

 

-> 어마어마한 왕 엄마같은 포스, 두 개의 대형 불상 가운데 하나

만지면 인연이 생긴다는데, 난 그걸 왜 숙소로 돌아와서 알았을까...

이 지지리 솔로일 팔자.

 

 

18, 눈 호강 꽃시장, 귀 호강 새시장

흠뻑 빠졌다. 홍콩의 겨울은 한국의 겨울과 달라서 봄기운마저 느껴진다 착각하고 싶었다.

천상 여자라고 터벌리듯 인간이 흉내낼 수 없는 색감으로 오감이 즐거워 지는 순간을 만끽하고,

자유를 뺏긴 조그마한 너의 울부짖음일텐데 소음으로 가득찬 귀를 파고드는 청아한 소리.

고맙다는 말 밖에....

 

<감상하기>

 

 

&

 

 

19, 세계에서 가장 긴 엘리베이터, 미드레벨

.... 타고 중간 중간 샛길 따라 운치있었던, 할리우드 로드, 캣 스트리트

 

 

-> 미드레벨을 타고 올라가다 꼭! 샛길로 빠질 것.

그렇지 않으면, '타이청 베이커리' 에그타르트를 놓치는 큰 실수에 두고두고 원통해 하게 될테니까...

 

 

-> 홍콩틱, 골동품들이 가득한 캣 스트리트에서 본 홍콩다움

 

 

-> 골목 골목마다 기대하지 않았던 깨알같은 발견이 가득한 곳.

유치원 혹은 미술학원의 꿈꾸는 아가들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사랑스러움이 퐁퐁퐁 채색된 티셔츠들이 줄줄이 줄지어져...

 

 

20. 돌아오는 퇴근길, 가난하고 지친 홍콩의 고학생이 된 듯..

화려한 건물의 위용과 대비되는 홍콩 편의점 도시락 시식기.

그래도, 힘을 내기 위해 나름 육식으로...

 

 

21, 비록 찍는 걸로 만족한 스타페리, 대신 페리를 타고 드디어 홍콩섬행~

 

 

-> 대한민국, 강남, 압구정이라는 곳, 란콰이펑

...답게 (찍어 온 사진을 올리진 않았지만) 대형 명품매장이 즐비하고, 세련된 인파와 관광객들이 소문듣고 몰린,

란콰이펑도 크리스마스 시즌을 뽐내고 있고,

 

 

-> 그 와중에 란콰이펑도 식후경,

정말 오래도록 홍콩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첨자기면식의 완탕면으로 한 끼.

완탕면, 넌 나의 완소면.

 

 

22, 밤이 되어, 드디어 홍콩섬의 완결판! 45도 각도를 올라가는 피크트램을 타고,

그 날, 12월 25일의 크리스마스 피크를 찍다!

 

 

-> 여기는 피크트램 정상의 한창 크리스마스 티 내는, 쇼핑몰

 

 

-> 피크트램 정상, 박물관&쇼핑몰 외경

 

 

23, 시원한 바람 느끼며 들이키는 맥주 한 잔, 너츠포드 테라스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이었던들, 처량맞게 앉아 병나발을 불 수 있었을까..

동행을 잃어버리고, 막바지까지 관광에 쏟아 남아있지 않은 방전 직전,

겨우 겨우 걸음마하며 분위기만 탐내고 돌아와 아쉬움.

 

 

24, 마지막 날, 홍콩 최대 도교 사원 웡타이신에서

또 다시 오는 새해를 맞이하기 직전,

소원 빌러 오신 홍콩 어르신들의 향냄새에 눈물 콧물 빼는 중에 건진,

맞은 편 육교에서 내려다 본 웡타이신의 정원. 

 

 

홍콩, 꼭 다시 가겠다고 벼르고 돌아온,

5일간의 아쉬움.....    

the end.